일본 도시바가 중국에서 백색가전 사업을 강화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초부터 중국 현지의 기술제휴 업체에서 세탁기와 청소기를 위탁생산해 도시바 브랜드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세탁기는 산둥성의 샤오야집단에, 청소기는 저장성의 항즈전기에 생산을 맡기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현지업체에서 냉장고를 위탁생산해 도시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로써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사 브랜드의 백색가전을 냉장고·세탁기·청소기의 3개 품목으로 늘리게 됐다. 앞으로 전자레인지 등 주방용 전자제품도 위탁생산해 자사 브랜드로 투입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이와 관련, 이미 중국시장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베이징에 영업 총괄조직을 설치, 도쿄 본사에서 맡아온 중국 제품의 기획과 영업 업무를 이관했다.
도시바는 라이벌인 마쓰시타전기산업과 히타치제작소에 비해 중국 백색가전 시장 진출이 늦어 상대적으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술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현지업체를 생산기지(위탁생산)로 활용함으로써 투자비용을 대폭 절감하면서 서둘러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는 현재 백색가전 매출 가운데 10% 정도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데 중국사업 확대로 2년 후 그 비율을 20% 정도로 높일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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