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가 슐럼버제의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어플라이드의 이번 인수는 KLA덴코가 주도하고 있는 검사 및 진단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어플라이드는 지난 96년 이 분야에 뛰어들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의 분석가인 제임스 코벨로는 이번 인수가 “어플라이드의 KLA덴코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어플라이드의 주식 등급을 ‘추천’으로 상향했다.
어플라이드의 이번 인수에는 광학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반도체의 결함을 전자빔 기술을 사용해 찾아내는 오디세이300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번 인수로 슐럼버제의 직원 80명이 어플라이드로 이동한다.
한편 3분기 미 주식거래위원회(SEC)에 공개된 슐럼버제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줄어들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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