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포털인 아이러브스쿨(대표 김상민 http://www.iloveschool.co.kr)이 기존 경영진과 새로운 주인인 서울이동통신 사이에 경영권 확보를 둘러싼 분쟁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16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현 김상민 사장체체의 경영진 교체를 제안했다가 부결됐다. 따라서 아이러브스쿨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119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모회사인 금양으로부터 지분 30%를 인수한 서울이통의 의도는 처음부터 난항을 겪게 됐다.
그러나 서울이통측은 조만간 임시주총을 소집해 경영권 확보 의도를 관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아이러브스쿨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경영권 확보를 위한 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경영진이 경영권 사수를 위해 내세우고 있는 표면적인 이유는 아이러브스쿨이 머니게임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을 막자는 것.
서울이통 박차웅 사장의 경우 정현철 금양사장과 함께 M&A전문회사인 J&P홀딩스를 운영하면서 금양을 인수한데 이어 올초 서울이통의 지분 11%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거머쥔 머니게임의 대가로 알려진 인물이라 이번 아이러브스쿨 지분 인수도 순수한 의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상민 사장은 “서울이동통신의 지분 인수는 아이러브스쿨 발전을 위한 투자라기보다는 1000만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마케팅에 이용하려는 의도”라며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사이트 안정화 및 회원개인정보 보호가 약속될 때까지 경영권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러브스쿨 직원들도 지난 15일 노동조합을 설립, 서울이동통신과 현 경영진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기로해 이번 경영권 분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이통은 이번 임시 이사회와는 무관하게 주총을 통한 법적절차를 거쳐 아이러브스쿨의 경영진 교체를 강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서울이통측은 “인수지분 30%와 우호지분을 포함하면 총 7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며 “아이러브스쿨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러브스쿨측의 설명대로라면 양자간의 이번 경영권 확보 분쟁은 아이러브스쿨을 머니게임에 이용하려는 서울이동통신측과 사이트 자체의 발전을 내세운 기존 경영진간의 대결구도로 그려지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아이러브스쿨의 향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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