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소 디지털카메라 쏟아진다

 

 쌀쌀한 바람과 함께 디지털카메라 시장에도 고화소 제품 바람이 불고 있다.

 올 여름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굳혔던 200만화소급 제품을 뒤로 하고 3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제품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름철에는 휴가철 등을 겨냥해 휴대성과 편리성을 강조한 저화소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겨울에는 전문가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문가용으로 불리는 400만 화소급과 300만화소급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수동 기능이 지원되는 기종들로 가격도 최하 80만원에서 100만원대를 호가한다.

 지난해에도 겨울을 앞두고 400만화소급 제품인 캐논의 ‘G2’, 500만화소의 소니 ‘F707’, 올림퍼스 ‘C4040’이 발표된 바 있다.

 올해도 이달 중으로 니콘, 카시오, 캐논, 올림퍼스, 엡슨 등의 업체가 300만과 400만화소급 제품들을 줄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이미 일본에서는 출시된 제품으로 한달 정도의 간격을 두고 국내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니콘의 ‘쿨픽스 5000’은 500만화소, 광학 3배 줌에 다양한 수동 기능과 회전 렌즈를 채택하고 있다. 카시오의 400만화소급 ‘QV-4000’은 광학 3배 줌 채택, 100가지 베스트샷 기능, 소프트 필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캐논의 400만화소급 ‘파워샷 S40’은 기존에 고화소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으로 광학 3배 줌과 수동 기능을 지원한다. 올림퍼스의 400만화소 ‘카메디아 C-40’ 역시 광학 3배 줌 채택에 수동 기능을 지원한다.

 300만화소급에는 엡슨의 ‘포토 PC 3100’가 있으며 올림퍼스도 300만화소급 ‘카메디아 C3020z’를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수요에 따른 제품라인의 변화도 있지만 일반 카메라를 사용하는 전문가들을 디지털카메라 고객으로 끌어들여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키우려는 업계의 노력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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