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관련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전문지원기관 설립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자원부 주최로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 및 정부·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전자거래진흥원에서 열린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 방안 세미나에서 세종대 김정욱 교수, 상명대 홍성태 교수, 세종사이버대 이동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자상거래 연구팀은 거래 성사의 불확실성이 큰 전자상거래의 특성상 새로운 형태의 전문지원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이날 세미나에서 103개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에 대한 해외 진출 현황 및 의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은 정보습득을 위해 선진국 시장에 진입하던 행태에서 벗어나 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자상거래기업들은 아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 진출국 현지 인터넷 하부구조와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기존 해외 진출 기관이 거래성사의 불확실성이 큰 전자상거래업종의 특성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로운 형태의 해외 진출 지원기관이 구성돼 현지에서의 거래중개 수수료를 기반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상대적으로 부가가치 창출력이 큰 전자상거래업종의 해외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비즈니스·산학협동 채널을 통한 다각적 해외 진출의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날 세미나 결과를 토대로 전자상거래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진출 수요가 높은 일본·중국 등과의 정부간 전자상거래 정책협의회 개최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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