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1억2000만여부가 팔린 초특급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의 첫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16일 미국 개봉을 시작, 흥행 신기록 작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리 포터 영화를 개봉하는 미·캐나다 영화관은 3672개소로 역대 최고인 ‘미션 임파서블 2’의 3653개소를 넘었다. 만화영화 ‘슈렉’이 올 여름 3715개소에서 상영된 적이 있으나 개봉관은 3587개소였다.
무비스티켓닷컴 등 온라인 입장권 판매업체들이 판 표는 이미 300만장을 넘어서 역시 사상 최고의 인터넷 예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영화흥행집계사인 이그지비터릴레이션스는 이런 열기에 힘입어 해리 포터 영화의 미국내 개봉 사흘간 흥행수입이 사상 최고인 ‘잃어버린 세계:쥬라기공원’(97년)의 721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쥬라기공원 기록에 근접한 사흘간 수입은 지난 5월 개봉된 ‘돌아온 미이라’로 6810만달러였으며 최근 개봉 열흘 만에 1억달러를 돌파한 애니메이션 ‘괴물주식회사’의 첫 사흘간 수입도 6300만달러 정도였다.
해리 포터는 개봉 당일 하루 수입도 ‘스타 워스:보이지 않는 위협’(99년)이 세운 2850만달러를 깰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리 포터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자사의 미국내 역대 최고 흥행작 ‘배트맨’의 2억5100만달러 총수입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업계는 해리 포터가 북미지역 외에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이 확실하지만 총수입(국내외 포함) 18억달러인 부동의 최고흥행작 ‘타이타닉’(97년)에는 도전하기가 다소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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