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경기 회복이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주요 IT기업들이 이에 대비한 대대적인 감원에 들어갔다.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노벨·야후·타이코일렉트로닉스 등은 최근 각각 전체 직원의 10% 안팎에 해당하는 인력 감원계획과 함께 구조조정 방안을 밝혔다.
통신계측기 및 반도체 업체인 애질런트는 4분기 순수익이 30억달러에서 16억달러로 급감하면서 운영손실이 2억7500만달러, 주당 60센트에 이름에 따라 4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작년 동기에는 3억2800만달러, 주당 71센트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애질런트는 또 반도체와 측정장비 주문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10억달러를 차입키로 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네드 반 홀드는 “기대했던 것보다 회복이 지연되고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은 전반적인 IT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 전체 직원의 19%선인 14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일부 자사 자산 가치를 상각하고 구조조정 비용 5500만달러 등 9000만달러의 비용을 새로 편성했다. 한편 노벨이 지난 여름께 인수한 컨설팅기업인 케임브리지테크놀로지파트너스는 4분기 매출이 3억600만달러로 구조조정비용과 자산감가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1센트의 수익을 올렸다.
노벨측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이 손익분기를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후는 경영을 합리화하고 일부 사업부를 폐쇄하기 위해 전직원의 10%가 넘는 400명의 인력을 감원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전체 매출의 76%에 이르는 광고의 비중을 오는 2004년까지 50∼60%선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야후측은 이번 구조조정이 젊음과 오만을 떨쳐내고 경험과 겸손을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감원과는 별도로 핵심 사업 분야를 새로 구축할 100명의 인력을 새로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수석부사장인 그레그 콜맨은 “40∼50대의 경험이 풍부한 광고영업 인력 30명을 이미 영입했다”고 말했다.
타이코인터내셔널은 전자사업부의 인력 6000명을 감원키로 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8%선으로 이 회사의 전자사업부는 자동차와 통신용 부품 판매로 올해 회계연도에 13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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