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업체들의 스마트카드 리더기 개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문인식 업체들은 스마트카드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한 카드 리더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행망용 PC에 스마트카드가 탑재되는 등 2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정부조달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시큐아이티(대표 이주형)는 최근 반도체식 지문인식 모듈을 스마트카드 리더기에 부착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99년부터 이 제품 개발을 추진해 온 시큐아이티는 단순한 인증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까지 개발, 당장에라도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이남일 이사는 “아직까지 COS(Chip Operating System)가 통일되지 않아 명확한 사업목표를 정하기 힘든 상황이고 비용문제나 편의성·보안성 수준을 어떻게 맞출 것이냐 하는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스마트카드가 지문인식 시장의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트루게이트(대표 김진환)는 니트젠의 광학모듈을 스마트카드 리더기에 결합한 제품의 소프트웨어 부분을 완성하고 하드웨어 개발 역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카드 개발업체인 풀인컴(대표 윤길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정부 조달 물량을 겨냥, 정보통신부 관계자에 제품을 선보였다.
트루게이트 김진환 사장은 “정보통신부 관계자에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리더기를 시연, 좋은 반응을 얻어 놓은 상태”라며 “라스베이거스 추계 컴덱스에서 첫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라콤(대표 김한수)도 인식과 입력이 가능한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리더기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네트워크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브라콤은 지금까지 6억여원을 투자해 2∼3개월 후면 네트워크상에서 스마트카드 리더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브라콤 김한수 사장은 “현재 카드 업체들과 지문인식 리더기 공급을 위한 접촉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패스21(대표 김석구)도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리더기를 개발, 싱가포르에 수출중이며 PC에서 비교작업을 하는 제품 외에 신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패스21 관계자는 “칩에 지문데이터를 저장시키기 위해 정보의 크기를 줄여야 하는 등 알고리듬을 구현해야 하고 지문데이터를 COS에서 원활히 처리하는 기술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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