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서울을 방문중인 지그지드 몽골 기간산업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CDMA·초고속인터넷·국가정보화사업 등 IT분야에 있어서 산업협력 강화문제에 대해 상호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장관은 “세계적인 IT불황과 달리 몽골은 이동통신 및 초고속인터넷 등 정보통신인프라 구축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제하며 “앞으로 한국은 몽골에 IT산업발전의 경험과 관련기술을 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장관은 또 “한·몽골정보통신협력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00만달러 규모의 몽골정보통신센터건립 지원 등 세부지원방안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그지드 장관은 “몽골은 정보통신정책수립에서 한국을 모범적 사례로 선정하고 산업발전의 경험뿐 아니라 정보화 교육, 정보통신 인프라의 확산 등 전반적인 정책추진 및 경험을 연구하고 있으며 LG전자·SK텔레콤·한국통신 등 우수한 정보통신기업과의 산업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통신산업화와 관련해 “CDMA를 GSM과 양대표준으로 격상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며 200만달러규모의 WLL설치(LG전자)도 원만히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그지드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통신과 몽골통신(MT)의 협력을 통해 울란바토르시에 5000포트 규모의 ADSL망이 성공적으로 구축됐으며 지난 6월 서비스를 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측과의 산업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한편 한·몽골 IT협력은 이외에도 한국통신이 몽골 울란바토르시가 추진하는 주민·자동차·부동산관리 DB 및 행정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전산망 구축에 참여중이며 LG전자가 500만달러 규모의 몽골 경찰청 C3I사업(경찰지휘통제시스템)을 수주, 향후 몽골 치안전산망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가 확실시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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