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실리콘밸리 실업사태가 계속 악화돼 지난달 이 지역 실업률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공개된 캘리포니아주 통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실업률은 지난 9월의 6%에서 지난달 6.4%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에 비해 4배나 높은 수준이다.
과거 인력난을 겪었던 실리콘밸리에서 실업률이 이처럼 높아진 사실은 하이테크 경기침체가 하이테크의 심장부인 이곳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자료에 따르면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10월 현재 구직자 규모는 6만6000명선이다. 지난달 직장을 읽고 구직자 대열에 참여하게 된 쿠퍼티노 거주 캐롤 린(45)은 “직장을 다시 구하려면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비농업 분야 취업자는 10월 현재 101만명에 달해 1년 전보다 2만7300명 줄었으나 방학이 끝나면서 9월에 비해서는 36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9월과 10월 사이 실업자로 전락한 사람은 5000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자를 직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분야, 특히 하이테크 관련 제조업의 실직사태가 가장 심각해 실업자가 1년 전보다 1만47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자장비 분야의 실업자가 8300명 늘어났으며 샌타클래라 카운티 전체 근로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 분야에서도 8800명의 실업자가 10월에 발생했다.
10월 현재 샌타클래라의 실업률은 6.4%로 샌프란시스코(6.0%)와 앨러미다(5.5%)를 웃돌고 있으며 특히 실업률이 비교적 높은 지역에 속하는 샌타크루즈 카운티(4.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10월 실업률은 샌타클래라의 실업률보다 낮은 5.4%로 집계됐으며 이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고용증가 추세가 북부 캘리포니아의 실업률 증가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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