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이달말께 부분적인 감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미국 본사와 이탈리아 공장을 정상 가동하나 싱가포르 공장을 이달말 일주일 정도 가동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이 일시적이긴 하나 감산에 들어가는 것은 90년대말 이후 처음이며 바닥까지 떨어진 D램 가격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D램 현물시장에선 지난 7일부터 마이크론이 이탈리아와 미국 본사의 D램 공장을 가까운 장래에 가동 중단, 감산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9일까지 사흘째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
마이크론의 싱가포르 공장은 회사 전체 생산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일주일 동안 가동을 중단할 경우 전체 월 생산량의 10% 정도, 세계 전체 공급량의 약 2%가 줄어든다.
마이크론의 감산 계획에도 불구, 삼성전자는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인 수요로 인해 감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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