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벤처스타>(72)디지털넷뱅크

사진; 디지털넷뱅크의 이응주 사장과 안현식 기술이사(앞줄 앉은이 왼쪽부터)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주력제품인 웹피아프로를 놓고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 동명정보대 산학협력관에 입주해 있는 디지털넷뱅크(대표 이응주)는 인터넷기반의 원격감시제어시스템과 디지털영상편집시스템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정보통신 벤처기업이다.

 동명정보대의 이응주 교수와 안현식 교수가 창업한 실험실 벤처기업인 디지털넷뱅크는 그동안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실용화하고 상품화하는 기술중심의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원격제어기술·디지털영상편집기술·IR자동송출인식기술 등이다.

 이응주 사장은 “향후 2∼3년내에 홈네트워크와 연동된 정보가전 및 시큐리티 시장이 크게 확대돼 다양한 형태의 정보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디지털넷뱅크의 기술인력은 디지털영상기술과 영상통신기술·웹제어기술 등의 핵심원천기술과 실무경험을 확보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99년 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모전에서 대상인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교수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이 잘 말해준다.

 디지털넷뱅크가 개발한 제품은 교육용 디지털영상편집시스템인 ‘이미지 스튜디오’와 디지털영상편집시스템 ‘라이브러리’. 또 인터넷기반의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인 ‘웹피아’를 개발해 컴덱스차이나·소프트엑스포 등 각종 전시회에 출품,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웹피아는 웹피아프로·웹피아프로2·웹피아디럭스 등 세개 제품군이 있으며, 유동IP를 지원하기 때문에 ADSL 등 인터넷을 통해 유치원·학교·사무실·은행·일반가정 등의 상황을 원격지에서 감시제어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웹피아디럭스는 고급형으로 네개의 영상채널을 감시제어할 수 있다. 세개 채널은 CCD카메라와 연결해 줌인·줌아웃·회전 등 원격제어를 통해 영상을 감시·녹화할 수 있으며, 한개 채널은 가정의 도어폰과 연결해 방문자가 도어폰을 누르면 원격지에서 영상을 감지하고 음성으로 직접 통화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사용자가 웹브라우즈상에서 원격지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고 영상과 음성통신, 가스누출 및 화재경보, 각종 디지털제품의 원격제어기능을 제공한다.

 보급형인 웹피아프로는 노트북PC나 데스크톱PC의 USB단자에 제어박스를 연결해 원격지에서 가정이나 사무실을 감시하거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녹화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또 원격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등이나 TV 등의 전기를 켜고 끌 수 있고 리모컨의 IR신호를 감지해 리모컨 신호도 원격지에서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저렴한 비용으로 사이버 홈오토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넷뱅크는 웹피아프로를 주력제품으로 삼아 중국의 베이징건통통신시스템개발공사와 웹피아의 중국 현지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싱가포르와 스위스 등 해외에도 샘플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각종 디지털가전제품을 물리적인 케이블 접속없이 블루투스 등 무선을 이용한 무선제어기술과 휴대폰·PDA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영상데이터전송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디지털넷뱅크는 정보가전시대를 맞아 유무선통합 원격감시제어가 가능한 사이버 홈오토메이션 세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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