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세대(G) 이동통신 인기 브랜드가 통신망 세대전환(2→3G)의 출발점인 cdma2000 1x 분야에서도 시장 헤게모니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cdma2000 1x 단말기 380만5000여대 중에서 애니콜(삼성전자)과 싸이언(LG전자)이 311만7000여대로 82%를 차지, 2세대 이동통신 단말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도 SK텔레콤 011(017 포함)이 287만5000여대로 점유율 75.6%를 기록함으로써 셀룰러(DCS)방식 이동통신에서 쌓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추세다.
반면 PCS방식 cdma2000 1x는 93만여대로 24.4%에 불과한데다 사업자도 KTF와 LG텔레콤으로 나뉘어 상대적으로 시장 파괴력이 약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3세대 이동통신 도입기에 선·후발 사업자 및 단말업체간 마케팅 총력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단말시장에서 애니콜과 싸이언의 과점체계를 무너뜨리기 위한 모토로라·세원텔레콤·노키아 등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또한 경쟁업체들보다 한 발 앞서 cdma2000 1x EVDO와 비동기식 IMT2000(WCDMA) 벤치마킹테스트(BMT)를 시작한 KTF의 움직임도 주목할 요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니콜과 011이 국내 이동통신 분야의 대표 브랜드이긴 하지만 무선인터넷, IMT2000 등 시장과 서비스 환경이 급변하는 것에 힘입어 후발 업체에도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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