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인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가 신규 프로젝트마다 경쟁업체에 선수를 빼앗기는 등 패착을 거듭, 시장 정보에 너무 어두운 게 아니냐는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위즈게이트는 다음달 초순 폭탄을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 ‘봄버맨’을 개발, 서비스에 나설 예정.
그러나 폭탄류 게임은 경쟁업체인 아오조라(대표 진가인)와 엠플레이(대표 강신철) 등이 이미 개발, 서비스 중이라 회원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또 위즈게이트는 지난 7월 영국 게임업체인 ‘팀17(Team17)’의 PC 게임 ‘웜즈’의 온라인 판권을 획득하고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배급업체인 인터플레이코리아(대표 최영)가 이와 거의 유사한 PC 게임 ‘웜즈월드파티’를 이르면 이달 중순 판매키로 해 위즈게이트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현재 PC 게임 ‘웜즈월드파티’는 한글화 작업을 끝내고 영상물 등급위원회로부터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은 상태. 이 게임은 PC 게임이지만 3대 3 또는 4대 4의 네트워크 대전이 가능해 위즈게이트의 온라인 게임 ‘웜즈’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즈게이트가 시장 흐름에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하고 계속 뒷북만 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 되풀이 되면 회사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대해 위즈게이트 한 관계자는 “봄버맨이나 웜즈 등 새로 개발중인 온라인 게임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공들여 준비해 온 프로젝트”라며 “공교롭게 경쟁업체들이 비슷한 게임을 비슷한 시기에 내놓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게임형식이나 내용이 크게 달라 생각보다 타격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즈게이트는 최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온라인 만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으나 이 마저도 경쟁업체인 GV(대표 윤기수)가 올해초부터 서비스중인 만화사이트 ‘엑스투 코믹스’와 거의 흡사한 실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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