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사이버고교 설립 필요

 고등학교 교사의 65%와 고등학생의 68%가 사이버고등학교의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날로 많은 정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제 교과서와 참고서만으로는 효율적이고 만족할 만한 수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지금도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학습하는 데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교육사이트에 들어가고 있다. 입시와 학습자료, 기타 교육관련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고 있음은 부인못할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제 이 문제는 정책당국에서 연구·검토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우선 설립주체는 당연히 국공립이 돼야 할 것이다. 현재 방송통신고처럼 국공립에서 맡아야 제반 시설과 교육여건이 빨리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와 교육부 산하 각 시도교육청에 각각 한개의 사이버고교를 설립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인터넷인구가 세계 최상위에 속하고 각 학교에도 교사 1인당 거의 한대씩 컴퓨터가 보급돼 있는 상황에서 사이버고교의 설립은 시대적 요청이며 학교교육과 더불어 전국민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수준의 강의를 할 경우 이용자가 엄청나리라 믿는다. 물론 문제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학습교육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인데 사이버상에서 인성지도까지는 쉽지 않으리라 본다. 학교교육도 오늘날 지나치게 입시, 성적위주의 교육에 치우쳐 있는데 사이버고교에서는 더욱 어려워 자칫 인성, 전인, 인간교육의 불모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바이다.

 우정렬 부산시 중구 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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