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 IT업체간 협력이 본격화된다.
그 동안 단순 인력공급이나 IT개발 용역수주를 위해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였던 인도 IT업체들이 최근들어 우리나라 기업을 찾아 상호 윈윈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긴밀한 협력을 제안하거나 다양한 공동사업을 펼칠 협력기업을 비티엔 등 아웃소싱업체를 통해 물색하고 있다.
현재 국내 IT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업체는 퓨처소프트웨어·퀘스테크인디아·스리아이콘테크솔루션스·아후자크리에이션·3Di시스템스·이클립스시스템스 등 40여개에 이르는데 이들 업체는 한국의 IT개발에 자사의 개발인력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사업에서부터 자사 기술의 한국내 판매, 한국 제품의 인도 판매는 물론 합작사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델리 소재 인도 케이블네트워크 장비 생산업체인 아후자크리에이션사는 한국의 무선통신 관련 장비 소비자 제품을 인도시장에 공급, 유통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제휴처를 찾기에 나섰다. 아후자크리에이션은 최근 사장단이 직접 한국을 방문, 국내 모 업체와 케이블 공급업체에 대한 구매상담을 진행했으며 7만2000달러 물량에 대해 1차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와 함께 MP3·WLL·CDMA·모바일 관련 한국 제품군의 인도내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합작 사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IP·ATM·무선 등 통신 전문업체인 퓨처소프트웨어 역시 최근 무선통신 관련 기술과 응용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퓨처소프트웨어는 85년 설립돼 SEI의 CMM레벨 5단계를 획득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 인도내 공동 마케팅은 물론 한국 기업의 제품을 세계 시장 환경에 맞게끔 공동 개발하는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SW개발·e컨설턴트 전문업체인 퀘스테크인디아도 한국 기업과 IT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공동 협력사업을 희망하고 있다. 이 회사 CIO인 아몰N굽트는 “SW 및 HW에 이르는 IT개발과 마케팅 분야에서 제휴처를 찾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한국내 인도 마케팅 창구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업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개발 인력 교육업체인 스리아이콘테크솔루션스는 우선 한국 기술인력에 대한 분야별 전문교육과 프로젝트 수행 모델을 공동으로 진행한 다음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순으로 한국 기업과의 제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3Di시스템스·AVL인디아소프트웨어·피팔소프트웨어·텔콘·이클립스시스템스 등 20여 업체도 임베디드시스템·e비즈니스솔루션·WAP 등 모바일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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