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전자책 이용에 관한 조사

 국내 네티즌 10명 중 약 4명은 최근 속속 선보이고 있는 ‘전자책(e북)’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향후 전자책의 유료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10명 중 약 7명이 긍정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14∼59세의 인터넷 이용자 2299명(남자 1150명, 여자 11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책 이용’에 관한 온라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3%가 전자책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용 경험은 20대와 사무·전문직 및 학생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전자책 이용 경험자 834명 중 23.0%는 전자책을 유료로 이용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유료이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자책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PC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자책 이용 경험자들은 전자책 이용의 편리한 점(복수응답)으로 ‘책을 사러 가거나 주문해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책의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처럼 전자책의 즉시성과 시공간적인 자유성을 이점으로 꼽았다. 반면 전자책 이용시 불편한 점(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전자책의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다’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다’ 등을 들었다.

 또한 전자책 이용자들은 △풍부한 콘텐츠 △검색기능(복수응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전자책의 유료 이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기존 이용경험률의 2배에 가까운 전체의 66.6%에 달했다. 유료 이용의향률은 자영업자, 사무·기술직 종사와 연령이 많을수록 높았다.

 유료회원제 맞춤 서비스 제공시, 이용의향이 높은 전자책 분야로는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전 분야(62.9%)가 △경제·경영(12.1%) △인문·교양(11.9) △문학(6.9%)보다 월등히 많아, 네티즌은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자책 서비스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