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센터 입주 벤처들 주식 `무상기증` 급증

 지방소재 대학과 연구소, 벤처지원기관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이 향후 이익의 공유와 공동 발전을 위해 해당기관에 회사나 개인 주식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주식 무상기증이 해당 벤처에는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지원을 약속받을 수 있는데다 성장한 벤처의 이익이 사회에 재투자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최근 바람직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포항공대(총장 정성기)는 현재 15개 벤처기업의 교수 20여명이 개인소유 주식 또는 회사 주식을 대학에 무상기증했거나 기업공개 후 기부를 약정했다. 동식물 기능성 유전자 원료물질을 연구하는 제노마인이 최근 7000여주의 주식을 대학에 기증하는 등 지금까지 포항공대가 기증받은 주식은 시가로 환산해 8억여원에 이른다.

 경북테크노파크(단장 김희술)도 앞선사람들과 테크자인 등 7개 입주업체로부터 1910만원어치의 주식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테크노파크를 졸업하는 업체인 SM엔지니어링 등 몇몇 업체는 발전기금으로 300만원을 기부했다.

 그 외 테크노파크 지원금에 대한 주식상환 업체도 송광설중매와 CLS 등 11개 업체로부터 3억여원에 이른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 신현준)은 직원 창업기업인 센텍코리아가 최근 주식 2400주를 무상으로 기증한 것을 비롯, 6개 업체가 RIST의 기술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주식을 기증했다.

 그 외 각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들의 80% 이상이 자사 전체 주식의 2∼5%에 해당하는 주식을 대학에 기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주식기증은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원이라는 무형의 서비스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행하고 있다”며 “주식기증은 업체와 지원기관간 연결고리를 형성해 장기발전에 도움을 주는 등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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