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나노기술-경쟁기술

산업계에서는 기능을 증대시키면서 제품을 소형·경량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돼 왔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일관공정은 10∼100개의 마이크론이나 서브마이크론을 내에서 부품이나 기기를 만드는 기술이다.

 현재의 마이크론 시장에서 큰 흐름은 고체상태 압력센서에서 비보 블러드 가스(vivo blood-gas) 바이오센서에 이르기까지 주로 센서가 주도하고 있다. 소형 기계부품들은 작은 공간에서 기능하는 일렉트로액티브 폴리머 액추에이터와 같은 초소형 로봇 부품이 각광받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많은 산업 부문이 마이크로일관공정에서 이익을 얻고 있다. 예컨대 오는 2010년까지 마이크로센서가 거의 모든 종류의 센서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센서들은 각각 수십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기계부품들은 제품의 크기를 줄여주고 이동성을 부여하는 등 데스크톱PC나 각종 전자제품의 기능을 높여준다. 이밖에 의학·산업조사과정들이 마이크로일관공정과 관계를 맺고 변화하면서 나노기술과 대척점에 설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일관공정 기술뿐 아니라 마이크로엔지니어링 관련 기술들(분사 몰더링, 사출, 캐스팅 기법)은 나노기술로부터 나온 이익이 별로 크지 않다. 예를 들어 완구산업은 제품의 특성상 나노기술의 이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더욱이 가격과 신뢰성은 엔지니어링 응용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기술표준이나 시장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어떤 기술도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 마이크로엔지니어링 역시 마이크로일관공정과 마찬가지로 나노기술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부문의 경우는 두가지 가능성이 다 있다. 나노기술과 경쟁이 되든지, 반대로 시너지 효과가 있든지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용도에 달려 있다. 만일 나노기술이 나노관련 특성이나 현상을 보여주는 제조구조를 지원한다면 기존 제조기법은 나노기술과 함께라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반대라면 당연히 경쟁관계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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