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동화기기 업체들이 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자동화기기 업체들은 은행 영업점 위주의 시장을 편의점·극장·슈퍼마켓 등 점외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은행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편의점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자동지급기(CD) 등의 자동화기기를 증설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아직 수요가 크지는 않지만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청호컴넷(대표 박광소)은 최근 은행권에 편의점 설치용으로 200여대를 공급했으며 LG증권에도 100여대의 자동화기기를 공급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편의점 공급 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편의점에 대량으로 자동화기기를 공급, 재미를 본 바 있는 효성(대표 조정래)은 최근에는 소매점을 위한 소형 자동화기기 공급에 힘쓰고 있다. VAN사업자인 키스뱅크를 통해 소형 CD인 ‘나노캐쉬’를 50여대 공급했으며 해외 수출량도 늘려나가고 있다.
이밖에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점외 설치기기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 분야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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