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의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인 ‘i모드’ 사양이 외국 기업에 공개됐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휴대폰 i모드 사양을 외국 휴대폰 제조업체나 콘텐츠 서비스 업체에 공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미 해외에서 i모드 서비스를 추진중인 도코모의 이번 사양 공개는 i모드 사업 참여 업체들을 크게 늘려 해외 진출기반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코모가 공개하는 내용은 △자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i모드 서비스의 사례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설비에 필요한 통신프로토콜나 암증번호 등의 개인인증 방식 △휴대폰 화면에서 전자우편이나 홈페이지를 표시하는 열람방식 △음성이나 영상의 다운로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사양 등이다. 사양은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이 회사의 홈페이지(http://www.nttdokomo.com/)상에서 공개됐다.
도코모는 자국내 가입자 2800만명에 달하는 i모드의 세계화를 겨냥해 네덜란드 KPN모바일, AT&T와이어리스 등 5개국의 휴대폰 사업자에 출자해 자본제휴했다. 유럽에서는 연내 i모드와 같은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KPN모바일의 준비 부족으로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i모드의 기반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정보 공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코모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4∼9월)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영업 이익은 2650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하고, 매출은 2조7500억엔으로 24%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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