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에서 인증하는 국제공인 자격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ASE는 서버에 대한 시스템 지식과 컴팩 제품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에 필요한 지식을 평가받는 자격증입니다. 이 자격증은 선수 조건이 마이크로소프트의 MCSE와 같은 기본적인 네트워크 지식을 필요로 하는 자격증이며 윈도 2000 NT ASE, 컴팩/인텔 리눅스 ASE, 컴팩/알파 리눅스 ASE, 알파 Tru64 유닉스 V5.0 ASE의 네 가지 자격증으로 세분화됩니다.
ASE는 다른 벤더사(대부분 OS를 만드는 벤더)의 자격증을 선수 조건으로 합니다. 이는 하드웨어 위에서 OS가 올라가고, OS 위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기 때문에 하드웨어 자체만 알아서는 제대로 관리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각 OS의 구조적인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컴팩 서버 관리 툴이 OS마다 다르게 나오므로 이에 대해서 따로 나누어둔 것입니다.
ASE를 따려는 사람들은 MCSE 등을 따고 난 다음에 하드웨어 쪽에 관심을 가진다거나 서버라는 것에 대해서 좀 더 깊숙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ASE 자격증을 따려는 이유는 회사에서 권장하거나 현업에서 컴팩 제품을 유통하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컴팩 ASE 자격증 소지자들이 해당 업체에 몇 명이냐에 따라 가격 정책이 달라지고 혜택이 달라집니다. 이는 어떠한 벤더나 마찬가지로 자사의 자격증을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컴팩 ASE 자격증이 필요한 곳은 컴팩 제품을 유통하는 리셀러(reseller)나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업체일 것입니다. 이러한 업체가 아니고서는 사실 컴팩 ASE라는 자격증이 유용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하드웨어에 대해서 더 많은 지식 그리고 컴팩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벤더(HP나 선)들에서 나오는 서버 제품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MCSE와 ASE를 가지고 시스템 엔지니어로서의 길을 걸어간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면 현재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컴팩이 차지하고 있어 많은 곳에서 컴팩 서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OS 부문에서 선두 주자를 달리게 된 것을 잘 생각해 보면 시장 점유율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마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을수록 업계 표준이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컴팩의 자격증 정책이 바뀌어 마이크로소프트나 시스코 같이 세분화된 단계로 자격증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시스코가 일전에 CCIE를 단계별로 나누어 CCNA·CCNP로 나눈 것과 같습니다. 컴팩의 자격증 정책이 바뀌게 되면 4단계로 자격증이 나뉘는데, 여기서 ASE는 3단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된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ASE Pro는 ASE 다음 과정으로서 ASE가 되고 난 다음에 특정 부분의 심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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