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디지털 지상파 및 위성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HD급 복합형 세트톱박스를 앞세워 북미 디지털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자사의 복합형 세트톱박스(모델명 DTV1080)가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북미 최대 위성방송사업자인 디렉TV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이달말부터 제니스(Zenith) 브랜드로 미국시장에 첫 출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의 복합형 세트톱박스는 기존 지상파 디지털방송 프로그램안내기능(EPG)보다 우수한 지상파 및 위성방송 겸용 디지털방송 프로그램안내기능(APG)을 갖춰 사용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LG전자는 디지털TV에 적용하는 고가 전략에 발맞춰 이 제품을 미국내 최고 가격인 79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소니·도시바·미쓰비시 등 경쟁사의 제품은 700달러 안팎에 판매중이다.
또 내년에는 차세대 HD급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북미 디지털 세트톱박스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 3대 메이커로 도약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현재 북미시장에서 제니스 브랜드로 PDP TV, LCD TV, 프로젝션TV 등 다양한 디지털TV 제품군을 최고 가격에 판매하는 등 고급 디지털TV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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