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오면서 보내야할 소포 등 우편물이 늘어나는 시기다.
인터넷 이용 및 택배서비스의 확대로 편지가 e메일로 대체되고 우체국 소포가 택배물로 대체되고 있지만 정을 나누는 친필 카드나 소형 선물까지 인터넷과 택배서비스가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평소 이용하지 않던 우체국에 가서 편지나 소포를 부치게 될 경우 어디에 있는지 모르거나 멀어서 불편한 때가 있는 데 이때 지하철 역사 등에 설치된 무인 우편창구(mini post)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현재 서울의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등 7개 지하철역과 연세의료원, 월마트 강남점, 일산 테크노타운 등 3개 장소에 무인 우편창구 10대가 설치돼 있다.
무인 우편창구는 글자 그대로 우체국 직원없이 편지를 부치거나 소포를 보낼 수 있으며 자동판매기처럼 또는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는 은행 자동화 창구처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자동판매기나 은행의 현금자동지급기와 달리 우편물의 발신인과 수취인 성명, 주소 등을 직접 터치 스크린의 키보드를 통해 입력해야 한다.
이용 방법은 기기의 저울 위에 우편물을 놓고 바뀌는 화면 안내에 따라 터치 스크린을 누른 후 해당 요금이 나오면 지폐 및 동전을 주입한다. 마지막에 우편요금과 등기 번호가 인쇄된 바코드 라벨이 나오면 이것을 우편물에 붙여 넣기만 하면 된다. 무인 우편창구는 특급 우편은 취급하지 않으며 소포도 6㎏ 이하에 두께 10㎝ 이하인 것만 보낼 수 있다.
<표> 무인 우편창구 설치지역
지하철 역 - 시청(1호선), 을지로 입구(2호선), 잠실(2호선), 삼성(2호선), 역삼(2호선), 사당(4호선), 충무로(4호선)
기타 - 연세의료원, 월마트 강남점, 일산 테크노타운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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