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IT 콘퍼런스에서 국내 IT업체들의 구축사례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넥스젠테크놀로지·로코즌 등 객체 컴포넌트 전문업체들은 최근 세계적인 객체 관련 세미나 및 각종 콘퍼런스에서 자사가 구축한 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세계적인 참조사례로 발표하고 있다.
코바 미들웨어 전문업체인 로코즌(대표 홍석동)은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열린 인티그레이트 행사에서 유무선 환경을 위한 코바 엔터프라이즈 통합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이달과 내년 1월에도 연이어 비중있는 국제행사에서 중요한 사례 발표를 하기로 돼 있다. 특히 로코즌의 사례 발표는 모두 주최 측에서 먼저 제의해온 것이며 몇 안되는 사례 발표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이달 12일에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객체표준화단체인 OMG총회에서 유무선 환경에서의 코바 클라이언트 관리를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한다. 영국 더블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발표되는 사례는 고작 10개. OMG총회가 객체에 관심있는 1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모이는 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표를 통해 로코즌은 물론 한국 IT기업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콘퍼런스인 임베디드 리얼타임 워크숍에서도 네트워크 장비에서의 코바기술 구현을 주제로 사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로코즌은 지난달 일본 콘퍼런스 발표 이후 일본 기업들이 제휴 의사를 알려오고 있다며 단순히 기업 위상만 높이는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넥스젠테크놀로지(대표 이덕순)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중일 3국 컴포넌트 콘퍼런스에 참가, CBD를 위한 통합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및 프로젝트 사례 분석을 주제로 발표해 중국과 일본 기업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발표는 넥스젠의 CBD 기반의 대규모 IT 프로젝트 경험이 높이 평가돼 3국 컴포넌트 단체간 협의에 의해 선정된 것이며, 특히 이번에 발표된 3가지 구축사례 중 첫시간대에 배정돼 ‘구축사례의 키노트’ 성격을 띠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평가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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