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자원 관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한국IDC(대표 오덕환)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3회 아시아태평양 스토리지비전 2001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IDC가 스토리지 시장의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올바른 스토리지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난달 호주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중국,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6개국 7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컴팩, 휴렛패커드,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베리타스, 컴퓨터어소시에이츠 등 세계 유명 스토리지 업체 관계자들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개막 연설을 맡은 호주IDC의 그레이엄 펜 스토리지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스토리지 시장은 기존 DAS방식에서 네트워크 스토리지 환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스토리지 가상화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들이 앞다퉈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의 변화로 스토리지 자원은 조직의 생명줄과 같아졌다”며 “스토리지 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크스토리지의 진화(앤디 왓슨·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전략기술 담당 부사장)
스토리지 자원 관리는 과거 서버 중심에서 스토리지 중심으로 옮겨졌고 이제는 네트워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프로토콜과 통신회선 방식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SCSI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iSCSI를 비롯해 서버와 스토리지간 보다 빠른 접속을 가능케하는 DAFS(Direct Access File System) 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네트워크스토리지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프로토콜을 선택하는 가의 문제는 아니다. 스토리지의 성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면서 기업의 총소유비용(TCO)을 낮춰줄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스토리지 가상화의 이점(릭 시웰·컴팩 아태지역 스토리지비즈니스 마케팅매니저)
기업의 스토리지 자원 규모가 연평균 50% 정도의 증가율을 보이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부족현상이 심해지면서 보다 쉽게 스토리지를 확장·관리할 수 있는 스토리지 가상화, 즉 버추얼 스토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리적인 경로가 아닌 논리적인 경로로 확장을 가능케하는 버추얼스토리지는 기업 스토리지 시스템의 가용성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무엇보다도 대규모의 SAN 환경에서도 스토리지 관리를 단순화할 수 있기 때문에 TCO 절감효과도 크다.
◇스토리지기술의 차세대 혁명(강기흥·한국베리타스 수석 컨설턴트)
기업은 물론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양도 급증하고 있다. 오는 2005년에는 노트북컴퓨터에도 테라바이트급의 디스크드라이브가 장착될 것이다.
데이터 급증 현상에 따라 단순히 스토리지 시스템을 물리적으로 확장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 확장,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백업 등 스토리지 분야 전체에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기술은 상당부분 통합되어 스토리지 자원의 가용성을 높여줄 것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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