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 서비스 중단 이후 유럽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파일을 교환하는 네티즌들의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넷(http://www.cnet.com)이 시장조사업체인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800만명을 넘어섰던 유럽내 인터넷 파일교환 서비스 이용자 수가 8월에는 460만명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냅스터가 차지한 비중이 그만큼 컸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냅스터가 업데이트를 하지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8월 말 현재 4.7%의 네티즌들이 접속하고 있는 반면 합법 음악사이트인 MP3닷컴과 넷브로드캐스터 이용자는 각각 1.5%와 1.7%에 불과했다. 또 P2P서비스인 모르페우스와 오디오갤럭시도 2.2%와 3%에 그쳤다.
주피터미디어의 애널리스트 마크 멀리건은 “아직도 냅스터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네티즌들이 무료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한편 냅스터의 최고경영자(CEO) 콘라드 힐버스는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유료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프라인 음반업체들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소송이 완료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힐버스 CEO는 “기술은 준비됐다. 그러나 라이선스가 문제”라면서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서비스 시기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만간 음반업체들과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냅스터는 지난 99년 말 워너그룹·소니·BMG·EMI 등으로부터 저작권 침해혐의로 제소돼 올 7월부터 기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되자 음반업체들과 타협했고 결과, 연내 유료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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