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시대 `활짝`

 국내에서도 텔레매틱스 시대가 마침내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대우자동차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위해 KTF와 공동으로 개발한 ‘드림넷’의 시스템구축을 완료하고 31일 힐튼호텔에서 텔레매틱스 상용화서비스 발표회를 갖는다.

 또 지난 4년간 텔레매틱스 사업을 준비해온 (주)SK도 서비스의 안전성과 품질점검 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15일경 텔레매틱스 상용화서비스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SK는 서비스 시작에 맞춰 TV 및 신문광고를 통한 브랜드인지도 제고와 함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성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대우차의 드림넷서비스는 도난감지, 추적기능, 운전자가 신변위협이나 응급상태에 처했을 경우 제공하는 응급구난서비스, 원격으로 차량의 상태를 감지하고 처치하는 차량원격제어기능을 콘텐츠로 제공한다.

 대우자동차는 이동통신단말기와 자동차용 PC 등으로 구성되는 기본장치의 장착비용을 110만원 수준으로 정했으며 사용자는 매달 1만8000원의 사용료와 별도의 통신서비스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김성수 대우자동차 부장은 “다음달 1일부터 출고되는 승용차에 텔레매틱스 장치를 선택사양으로 장착할 예정”이라며 “기존 지리정보시스템(GPS)에서 제공하는 단순한 지리정보는 물론 양방향 통신을 통해 길안내, 교통상황, 자동 사고감지, 긴급구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SK가 구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기본 콘셉트는 ‘안전운전, 재미있는 운전, 빠른운전’ 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SK는 이를 위해 교통정보 제공기술을 갖고 있는 모빌콤이 개발한 E-navi를 비롯, 음성 길안내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V-navi, 차량도난방지에 포커스를 둔 C-navi 등의 단말기를 공급받아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 단말기는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판매되며 단말기 장착과 차량고장진단은 전국 스피드메이트 지점을 통해 이뤄진다.

 한편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을 합친 신조어로 이미지·음성·영상·비디오 등의 디지털 정보를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시켜 다중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운전자에게 운전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차세대 자동차 기술의 꽃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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