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모드, 유럽서도 통한다.’
무선인터넷 보급이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유럽에서도 NTT도코모의 휴대폰 인터넷서비스 ‘i모드’의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장밋빛 전망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설리반(F&S)이 내놓은 이 보고서는 유럽에서는 현재 무선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WAP) 시장 형성이 저조하지만 NTT도코모와 그 제휴업체인 네덜란드 KPN이 이 지역에서 시도하는 i모드 서비스는 빠르게 확산, 오는 2006년쯤 그 이용자가 3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유럽의 이동통신 사업계가 통신요금 하락, 3세대(3G) 사업면허 취득과 인프라 투자로 안고있는 거대 부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 마련을 서두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과정에서 i모드와 같은 휴대폰 인터넷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보고서는 i모드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서비스 매출을 이동통신 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업체가 나눠갖는 독특한 매출 분매 시스템을 들었다.
보고서 작성자인 앨리슨 웨브는 “i모드가 일본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것은 콘텐츠 업체가 매출 일부를 갖는 분배 시스템 때문”이라면서 “이 시스템은 유럽 i모드 업체들이 무선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성공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독일 T모션도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 활용하고 있다”며 “KPN의 경우 콘텐츠 업체에 50% 이상의 커미션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브는 이밖에도 i모드 요금이 현재 일반패킷무선서비스(GPRS)로 제공되는 인터넷서비스보다 월등히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F&S의 이번 보고서는 유럽 휴대폰 이용자의 10%가 내년에는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2006년에는 6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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