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케이블과 같은 물리적인 접속이 필요없는 무선이 IT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변기기 분야에도 무선 바람이 불고 있다.
프린터·마우스·키보드 등 주변기기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무선을 지원하는 프린터·마우스·키보드 등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낮은 인지도와 몇 가지 기능상의 제약으로 아직 판매는 미미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무선시장의 성장을 확신하고 있으며 무선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로지텍의 한국총판인 컴웨어는 지난해 무선휠마우스 KO, 무선마우스맨 휠마우스, 무선마우스맨휠 옵티컬 등 3종의 무선마우스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에는 무선키보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12월초에는 무선마우스 신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컴웨어 관계자는 “무선마우스는 월 4000∼5000개 정도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달 출시한 무선키보드의 경우 지금까지 2500개 정도 판매돼 아직 판매수량이 적은 편이지만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컴웨어는 무선제품 마케팅에 많은 예산을 책정하고 올해말까지 용산, 테크노마크, 이마트 등 수도권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도우미를 활용한 판촉행사를 기획중이며 보상판매 등의 이벤트도 계속 마련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도 최근 무선 광마우스 신제품인 ‘와이어리스 인텔리포인트 익스플로러’를 선보였으며 팬웨스트(대표 장천)도 무선마우스를 개발중이다.
프린터 중에서도 노트북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로부터 무선으로 데이터를 받아 이를 출력해주는 무선인쇄 지원제품이 나오고 있다. ‘hp 데스크젯 990 cxi’나 ‘캐논 BJC-50’ ‘캐논 BJC-55’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제품은 적외선 무선통신(IrDA)을 지원, 프린터 케이블 없이 무선인쇄가 가능하다.
최근 노트북 사용자들이 늘면서 이런 무선지원 프린터 수요가 늘고 있는데 롯데캐논의 경우 캐논 BJC-50과 캐논 BJC-55를 합쳐 월 500대 정도 판매되는 등 판매량이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무선마우스나 무선 지원 프린터 등은 가격면에서 다른 제품과 크게 차이가 없고 또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해결과제를 남겨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사용 가능한 거리나 방향 등이 문제가 된다. 아직 1∼2m 거리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데다 프린터의 경우 방향이 맞추지 않으면 인쇄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라디오주파수(RF)나 적외선 무선통신(IrDA) 등 기존 무선기술의 이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술이 상용화되면 문제해결이 원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마우스나 무선키보드의 경우 전력공급원으로 건전지를 사용해야 해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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