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는 컴퓨터 자회사인 NEC이바라키의 제조부문을 전자기기 수탁생산(EMS) 최대업체인 미 솔렉트론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국내 제조부문을 EMS에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9월의 소니에 이어 NEC도 제조부문을 EMS업체에 매각함으로써 자체 생산을 기본으로 해온 일본 제조업체의 생산위탁 움직임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EC가 이번에 솔렉트론에 매각키로 한 것은 서버 등 고성능 컴퓨터 제조부문이다. 내년 3월말까지 이 부문을 독립회사로 전환한 뒤 모든 주식을 솔렉트론에 이양하는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각금액은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제조부문을 제외한 컴퓨터 개발과 데이터센터 등 2개 부문은 지금처럼 NEC이바라키 산하로 존속된다.
한편 솔렉트론은 NEC이바라키의 제조부문을 인수한 뒤 NEC에 서버 등 기존 제품을 제조·공급하는 한편 다른 업체의 제품도 수탁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소니가 국내와 대만에 두고 있는 제조 자회사 두곳을 사들인 이 회사는 이번에 NEC의 제조거점까지 인수하게 됨으로써 일본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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