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위치추적서비스 이용에 관한 조사

 이르면 올 연말부터 국내에서 이동전화 단말기나 PDA를 통한 위치추적·확인 서비스가 시범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네티즌 10명 중 6명은 이 서비스에 대해 이용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4∼49세 인터넷 이용자 2998명(남자 1228명, 여자 17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한 위치추적서비스 이용’에 관한 온라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3%가 서비스 이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의 이용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위치추적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휴대폰 분실시를 위해’, ‘천재지변과 재난시를 위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0대와 20대의 경우 휴대폰 분실과 친구와 애인 위치확인을 주요 이유로 꼽은 반면, 30대와 40대는 ‘천재지변과 재난시’, ‘자녀 보호’를 그 이유로 들어 연령별로 사용목적이 차별화됐다.

 또한 위치추적 서비스 가입 희망시기로는 △2002년 상반기 △올해안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 주된 가입시기는 내년 상반기까지로 예측됐다. 서비스의 월 적정 요금으로는 응답자의 65%가 △1000∼2000원대를 꼽는 등, 3000원 이하를 희망한 의견이 94.6%에 달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기존 이동전화 단말기에 위치확인용 소형 보조 장치를 장착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44.2%)이 긍정적 의견(18.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부정적 입장은 단말기의 외형을 중시하는 여성과 20대 층에서 상대적으로 강했다.

 특히 위치추적 서비스가 이동통신 단말기 수요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비슷해 네티즌은 아직까지 그 영향력에 대해 명확하게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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