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지지해주는 뼈와 인공치아의 결합력을 높여주는 새로운 인공치아 이식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대 치대 조성암 교수는 치아 수술 성공률을 높여주고 치유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제3세대 임프란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임프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복원시키는 치료법으로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인공치아를 심어주는 인공치아 이식술을 말한다. 이번에 개발된 제3세대 임프란트는 현재 토끼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끝냈으며 올해 말까지 임상실험을 거친 뒤 내년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술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 교수의 임프란트는 현재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의료용구 제조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제3세대 임프란트 방식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레이저로 잇몸 뼈에 심는 티타늄 나사의 표면을 거칠게 처리해 산화막을 입혀 뼈와의 결합 면적을 넓혔다.
조 교수는 “현재 인공 아랫어금니의 경우 인공치아와 뼈의 결합성공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윗어금니의 성공률은 70%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시술로 결합성공률을 90% 이상 높였고, 시술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또 “인공치아 1개당 비용도 기존 방식에 비해 약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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