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멀티캡이 대우통신의 자동차용 PC부문을 인수하고 지능형 단말기사업에 진출한다.
현대멀티캡(대표 최병진)은 대우통신의 오토PC부문의 자산과 영업권을 3억원(지분 28%)에 인수한 데 이어 별도법인인 모바인텍을 설립, 지능형 단말기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멀티캡은 그동안 GM과 크라이슬러 등에 부품을 공급해온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델파이사를 통해 모바인텍의 자동차용 주기판을 내년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우통신의 오토PC부문은 미국의 빅3 중 크라이슬러 등과 자동차용 PC부문의 주기판을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또 자동차용 주기판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애프터마켓 시장을 겨냥한 PDA형태의 자동차용 PC와 차량에 탑재되는 자동차용 PC를 개발, 자동차용품점과 국내 완성차업체들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인텍의 이창희 영업이사는 “미국 빅3 중 한 곳에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트럭용으로 대략 100만대의 주기판을 납품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이와 함께 승용차용 주기판도 곧 공급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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