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전자무역 네트워크(PAA:Pan Asian e-commerce Alliance) 구축=아시아권 국가의 EDI사업자들은 지난 90년대초 관련 정부부처의 직간접적 지원과 협조하에 트레이드 인프라스트럭처(무역자동화시스템)를 구축했고 이는 그 당시 획기적인 기술수단 중 하나인 EDI라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툴을 통해 제공됐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이 지역·공간·시간적 제약요소를 무너뜨리면서 고객의 요구사항이 더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 즉 기술적으로는 인터넷으로 통합되고 업무적으로는 단순 EDI문서 중계차원이 아닌 무역-통관-물류 전 무역업무를 지원하는 원스톱서비스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각 사업자들의 무역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가칭 ‘팬아시아 메가포털’이라는 사업자간 협업포털을 실현하고자 추진되는 것이 바로 ‘PAA’다. PAA에는 한국 KTNET, 중국 CIECC, 홍콩 트레이드링크(Tradelink), 대만 트레이드밴(Trade-Van), 싱가포르 sns 등 5개국 5개 사업자의 창립 회원사와 옵저버로 일본 TEDI(Trade & Settlement EDI Common Platform System)가 역내 전자무역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아시아의 주요 국가 전자무역 네트워크간 연동을 통해 역내 무역 커뮤니티간의 거래시 각종 문서 및 정보를 전자적으로 교환케 하는 ‘범아시아 전자무역 네트워크’를 구축·서비스한다는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다.
우선 역내 모든 기업이 한곳에서 언제든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포털사이트를 구현·제공하며 궁극적으로 전자무역 네트워크 서비스와 포털 서비스 및 무역 e마켓플레이스 기능을 통합하는 ‘팬아시아 메가포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PAA는 각 회원사의 CEO가 참석하는 의사결정협의체인 스티어링 커미티(Steering Committee) 회의와 실무자간 협의체인 워킹그룹회의로 구성됐다. 스티어링커미티회의는 각 회원사와 순번대로 분기에 1회 개최하며 워킹그룹회의는 텔레콘퍼런스 위주로 진행하되 필요시 협의에 의해 특정회사의 주최로 대면회의
를 개최키로 했다.
각 단계별 서비스를 살펴보면 우선 1단계로 국지적 EDI서비스를 아시아 국가간 EDI서비스로의 확대를 노린다. 이는 EDI가 각 사업자별 기본서비스이기 때문에 우선 적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EDI 연계방법으로는 초기 각 사업자별 P2P방식으로 연계하고 향후 팬아시안 메가포털을 통한 중계방식이 고려된다.
2단계로는 국지적 DB서비스를 아시아 국가간 DB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업자별 보유 DB를 활용하되 필요시 공동개발 방안도 추진된다. 각 사업자별로 보유한 일반무역정보, MFCS정보, 화물추적정보 등의 공유도 계획된다. DB공유방법으로는 초기에 각 사업자별 P2P 연계, 향후 팬아시아 메가포털을 통한 중계방식이 예상된다.
3단계로는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의 구축이 추진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팬아시안 메가포털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방안으로 앞서 1, 2단계 서비스 내용인 공용 EDI 및 DB를 총괄관리하고 고객에 1, 2단계 서비스를 기반으로 무역절차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KTNET과 일본의 TEDI는 한일간 무역거래에 종이없는 무역서비스업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양 시스템의 연동을 추진중이다. 수출업체, 수출업체측 은행, 수입업체, 수입업체측 은행, 운송업체 등 한일 무역의 관계자 간에 교환이 필요한 모든 문서·정보에 대해 전자적 교환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절없고 전 무역과정이 유통되는 한일 전자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국간 무역거래절차를 혁신하고 간편화함으로써 연간 거래규모 약 500억달러에 따르는 부대비용절감의 효과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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