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위성인터넷 세계 첫 개발

 유선, 무선, 위성통신기술을 결합해 이동하는 차량이나 연근해 선박에서도 1Mbps급의 초고속인터넷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위성이동인터넷서비스가 오는 12월부터 선보인다.

 한국통신(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은 세계 최초로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이동위성인터넷서비스인 ‘메가패스스카이넷’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19일 오전 한강유람선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정부 및 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유람선에서 열린 이날 시연회에서 이상철 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서비스는 메가패스 위성인터넷과 이동전화를 결합한 신개념의 위성이동인터넷서비스로 그동안 유선에 기반한 초고속인터넷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며 “정보화 사각지대 완전해소를 위해 12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PCS(016, 018)망과 KT의 코넷(KORNET)망 및 위성통신망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서비스로 상향은 PCS 이동전화망, 하향은 무궁화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 KT는 한강유람선에 장비를 설치, 여의도선착장에서 잠실선착장까지 이동하면서 위성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동영상콘텐츠와 실시간 뉴스, 주문형비디오, e메일, 인터넷검색, 증권거래,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해 보였다.

 또한 MPEG4/2를 이용한 이동 및 고정데이터방송 이동용광고 등을 할 수 있는 위성멀티캐스팅서비스와 오는 11월 시범서비스 예정인 위성방송 수신서비스도 함께 시연해 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차,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 △언론사 취재차량 등 이동인터넷 이용자 △군, 경찰 작전차량 등 특수분야 근무자 △연근해 선박, 해양경찰, 여객선 등 해양정보화사업 분야 △택배회사 등의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KT는 전망했다.

 특히 철도청은 이동형안테나를 설치, 열차 PC방 시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주5일 근무가 실현되면 레저활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인터넷 이용료는 월정액으로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PCS이용료는 종량제 또는 이동통신요금(016, 018)과 패키지 요금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ADSL가입자의 증가와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이용의 확대에 따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자체 기술과 KT의 기술지도 등을 통해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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