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조직정비로 경쟁력 제고

 프로그램공급업자(PP)들이 최근 신임 사장 및 전문인력 영입으로 조직 재정비와 경쟁력 제고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MTV·웨딩TV·다솜방송·e채널 등은 최근 사령탑을 교체하거나 외부 전문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PP들이 이처럼 조직 정비 작업에 들어간 것은 신규 채널이 대거 등장하는데다 내년부터 케이블TV방송국(SO)과 개별계약이 실시될 것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적자경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다솜방송은 최근 강기석 다솜방송 본부장과 대주주인 서한샘씨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다솜방송은 공채 1기로 입사해 회사의 주요 업무를 담당해온 신임 강 사장의 취임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대영에이브이에 인수된 KMTV는 조법선 아이스타 부사장과 장찬정 KMTV 제작단장을 공동대표로 임명하고 이들 중 한 명을 사장, 나머지 한 명을 부사장으로 하는 조직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스타 기획사 및 모델 에이전시 사업을 두루 거친 조 사장과 KMTV 제작단을 이끌었던 장 사장의 전문성을 적절히 결합해 음악채널로서의 색깔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내부 갈등이 많았던 웨딩TV도 최근 김태기 제3채널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사장은 동양방송·KBS 등을 거친 전문 제작자 출신으로 웨딩TV의 채널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보통신 전문 채널인 e채널도 신은호 투니버스 상무의 영입으로 신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e채널은 신 상무를 중심으로 마케팅 및 전략기획실을 신설하고 소니로부터의 외자 유치 및 MSP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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