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들이 게이머들을 기자단으로 활용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르의 전설2’를 서비스하고 있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가 하반기 들어 ‘미르2 기자단’을 모집, 운영에 들어갔으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 아덴 기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시멘텍(대표 최영석)은 온라인 게임 ‘헬브레스’의 게이머 기자단인 ‘헬포터’ 모집에 나서는 등 게이머들을 활용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활용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게이머 기자단은 실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가운데 선발되며 온라인 게임의 각 서버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사고·불편사항 등을 서비스업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활동 초기에는 스크린샷·아이템 등 주로 게임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게임업계의 동향이나 해킹·PK·아이템 매매 등 게임 내 부정적인 요인들을 지적하고 해결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 및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게임의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는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주요 마케팅 대상을 PC방에서 개인 사용자로 변경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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