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경영진들은 e커머스의 미래를 밝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컨설팅기업인 액센추어의 설문조사 결과 세계 각국 기업의 경영진 상당수가 e커머스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도 더욱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액센추어가 지난 6월과 7월 아시아, 미국, 유럽 등 25개국 840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5%의 응답자가 앞으로 12개월간 e커머스에 대한 지출을 평균 15% 정도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80%는 지난 3년보다 앞으로 3년간 e커머스 분야의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57%의 응답자가 e커머스 분야의 사업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으며 45%는 e커머스를 통해 실질적인 재정상의 이득을 취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부가 직접적으로 e커머스 분야의 촉진을 위해 나서고 있다는 응답은 35%에 머물렀다.
액센추어는 이번 설문 내용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e커머스 격차가 18개월 정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12개월 정도로 좁혀졌으며 앞으로 더욱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액센추어의 보고서는 유럽이 미국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뒤를 쫓으면서 미국이 겪었던 과도한 인터넷 붐과 같은 문제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액센추어의 토머스 파이크는 “유럽에서 대대적인 e커머스 도입이 이뤄지고 있고 e커머스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응답자의 수도 이전 조사때보다 50%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는 잘못된 무수한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며 매출과 직접 연결되지 않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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