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비디오 콘솔 게임에 관한한 주변국이나 다름 없습니다. 한국콘솔게임컨소시엄(KCGC)은 우리나라 비디오 게임시장이 변방에서 중심국으로 발돋움하는 구심체가 될 것입니다.”
지난 17일 KCGC 구성을 공식 선언한 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 이정근 사장(38)은 “KCGC는 기술·자본·마케팅 등 제반사항을 교류하는 국내 최초의 비디오 게임산업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매년 18% 이상 성장하는 산업, 150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세계 시장 규모에도 불구, 이 분야의 게임개발 인력은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이 시장을 선점 하기위해서는 보다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게임 개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KCGC 설립 배경에 대해 “DDS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로(MS)부터 X박스용 게임 배급업체(퍼블리셔)로 선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KCGC가 발족하게 되면 DDS가 주축이 돼 국내외의 X박스용 게임 개발사를 지정하고 이들이 개발한 게임을 전세계에 배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업계가 살아야 산업이 산다는 평소 지론을 갖고 있다”며 “업계가 공동으로 비디오 게임시장을 키우면 비록 늦었지만 우리나라 비디오 게임산업도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11월 초 공식 발족할 KCGC는 향후 3년간 250억원의 자금을 투자, 11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잠재력 있는 게임개발사 10여개를 발굴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기술 세미나를 개최 등 인력 양성 방안도 적극 수립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비디오 게임을 수출 전략화하기 위해 E3 등 해외게임전시회에 KCGC 독립부스를 개설,운영하고 KCGC와 해외 메이저 퍼블리셔의 전략적 제휴도 타진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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