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에도 테러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테러사건 이후 TV에 독자를 뺏긴 출판 및 서점 업계가 매출이 10∼50%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슬람이나 테러관련 도서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인터넷서점 전문업체인 예스24(대표 이강인)에 따르면 이슬람문화와 생활양식을 폭넓게 다룬 ‘이슬람(이희수·이원삼, 청아출판사)’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80여권이 팔리며 종합 베스트셀러 2위로 부상했으며 지난달 하루평균 1∼2권 판매에 불과했던 ‘문명의 충돌(새뮤얼 헌팅턴/이희재 역, 김영사)’도 최근 50권 이상씩 팔린다고 밝혔다.
특히 문명의 충돌은 지난 97년 6월 초판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개정판을 통해 이같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밖에 ‘숙명의 트라이앵글(노암 촘스키/유달승 역, 이후출판), ‘갈등의 핵 유태인(김종빈 효형출판)’도 지난달에 비해 하루 평균 판매량이 5∼9배 증가했다.
예스24는 이에 따라 ‘오사마 빈 라덴(요제프 보단스키/최인자 역, 명상출판사)’ 등 새로운 도서를 도입해 선보이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의 권승아 마케팅팀장은 “테러로 인해 이슬람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이유야 어떻든 이제라도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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