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주의 기폭제로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상용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 굿모닝증권은 ‘통신서비스산업 동향점검’ 보고서를 통해 “세계 첫 상용서비스인 일본 NTT도코모의 IMT2000은 지역적 한계와 서비스의 제한으로 아직 시험서비스 수준에 불과하다”며 “NTT도코모의 3세대(G) 상용서비스가 3G 서비스 전반에 대한 불투명을 제거하고 세계 통신서비스주의 상승반전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는 일단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일본 NTT도코모의 IMT2000 서비스가 도쿄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한 제한된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데다 음악이나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서비스의 제공마저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시험서비스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또 영국의 보다폰도 현재 IMT2000 관련 기술수준으로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려워 휴대폰을 통한 IMT2000 서비스의 본격 실시는 향후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NTT도코모의 IMT2000 서비스 실시가 IMT2000을 둘러싼 불투명성을 제거해 세계 통신서비스주 상승반전을 이끌 것이라는 당초의 기대는 일단 무산됐다고 판단된다는 것.
그러나 NTT도코모의 IMT2000 상용화는 수익성 악화 등 여러가지 부정적인 전망을 깨고 일단 3G 서비스를 시작, 차세대이동통신의 잠재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에 대해선 높이 평가했다. 세계 통신서비스주가 향후 IMT2000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설명이다.
반영원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3G 서비스의 본격적인 서비스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통신서비스주의 본격적인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통신서비스주의 주가는 박스권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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