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업체들에 이어 미국 이통업체들도 차세대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네트워크 공동사용 움직임을 보이고 잇다.
15일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싱귤러와이어리스(http://www.cingular.com)와 보이스스트림와이어리스(http://www.voicestream.com)가 2.5세대(G) 및 3G 서비스와 관련한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뉴욕 등에 있는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두 회사는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3G 통신망을 새로 건설하는 데 들어가는 투자비용도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동통신 업체들은 송신탑과 기지국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회사 가입자들과 통화를 연결해주는 로밍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왔으나 처음부터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건설해 사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02년 뉴욕지역에서 이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싱귤러는 이번에 보이스스트림과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심각한 주파수 부족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에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이통 서비스를 시작하는 보이스스트림도 이들 지역에 있는 싱귤러의 통신망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초기 투자비용을 17억달러(약 2조2000억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통신 서비스와 마케팅 등은 계속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통신 네트워크의 공동사용이 이통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줄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가 내년에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뉴욕에서 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하면 버라이존 및 AT&T와이어리스 등 기존업체들과 더욱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영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통신 서비스 회사 브리티시텔레콤(BT)과 독일 도이치텔레콤(DT)이 3G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제휴를 체결한 것을 비롯, 독일 모바일콤(MobilCom)과 E-플러스 등 6개 3G 사업자들도 특정지역에서의 3G 네트워크 공유에 합의하고 현재 이를 위한 세부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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