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새로운 성능 기준의 애슬론XP로 한국시장 반격 나선다

사진; AMD코리아는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제품 ‘애슬론XP’ 및 새로운 마케팅 전략 발표회를 가졌다.

 AMD가 한국시장에서 인텔을 향한 반격의 고삐를 옭아맸다.

 AMD코리아(대표 박치만)는 윈도XP에 최적화한 신제품 ‘애슬론XP’(코드명 팔로미노)를 11일 국내에 출시하고 새로운 평가기준인 TPI(True Performance Initiative)를 내세워 인텔과 본격적인 CPU 성능 경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AMD는 이번 ‘애슬론XP’를 국내 주요 PC제조업체와 주기판업체, 용산전자상가 등 주요 소매점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이를 탑재한 국산 고성능 데스크톱이 다음주중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본격적인 수요확대를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애슬론XP’를 탑재한 ‘윈도XP’ 경진대회 결선을 오는 23일 한양대에서 실시하며,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소속 1만5000여개 PC게임방을 순회하며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와 함께 ‘애슬론XP’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AMD의 북아시아 마케팅담당 샘 로건 이사는 “아서앤더슨의 감사 아래 총 115개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애슬론 XP’가 멀티미디어·사무작업환경·3D게임 분야에서 동급의 ‘펜티엄4’보다 최고 25%까지 성능이 향상된 결과를 나타냈다”면서 “클록 속도가 아닌 성능으로 인텔과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AMD는 클록 주파수가 아닌 클록당 명령수행수를 적용한 새로운 평가기준 TPI를 국내에 보급하기 위해 PC제조업체는 물론 PC양판점과 소매점,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음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AMD코리아 박치만 지사장은 “인텔의 클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성능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성능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기업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PC제조업체와의 협력관계 확대는 물론, 게임방·홈쇼핑 등 틈새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한국시장에서 약 12%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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