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전 발표된 틀내스메타의 신제품 ‘크루소 5800’이 일부 문제로 인해 아직까지 대량생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렌스메타는 지난 6월 25일 크루소 5800 발표 당시, 이 칩을 1000개 기준으로 198달러에 즉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테스트 지연 등의 이유로 당분간 출시되기 힘들 전망이다.
이에 대해 트렌스메타의 CEO인 마크 알렌은 “제품의 장기적인 기능 보장을 원한다”며 “현재 장기작동 수명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수명테스트는 제조업체가 칩을 고의로 고압이나 고온에 노출시켜 제품수명 동안 용인될 정도의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는지를 검사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새 칩의 기능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트렌스메타의 하청생산업체인 TSMC는 “새 칩은 여러가지 복잡한 개선이 이뤄지고 유니크한 요소를 갖고 있다”며 “나머지 하나의 문제만 해결되면 곧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의 분석가인 조 오샤는 “칩 내부의 전력관리기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노트북PC업체를 주고객으로 하는 트렌스메타는 계속되는 일본의 경기침체에 이어 칩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트렌스메타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며 일본시장의 회복은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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