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시장 선점 경쟁 `불꽃`

 저렴한 비용의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메트로 에어리어 네트워크(MAN) 시장에 대한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트워크 시장이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앞으로 통신사업자를 비롯해 대학과 병원, 기업 등을 중심으로 MAN솔루션 도입 활성화가 예상되자 이 부문에 새롭게 진출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MAN솔루션 시장을 주도해온 익스트림과 시스코시스템즈 등 선발업체와 최근 이 분야에 진출한 리버스톤과 다산인터네트, 어바이어 등 후발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한국지사를 설립한 리버스톤네트웍스는 국내시장 진출 이후 한국통신의 엔토피아 프로젝트와 데이콤의 메트로이더넷 구축사업에 잇따라 기가비트라우터 등을 공급하며 국내 MAN솔루션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또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한진그룹 등에 MAN장비를 공급한 데 힘입어 한국지사 설립 이후 국내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기존 선발업체와의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인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는 지난달 L3 광스위치 등 7개 제품으로 구성된 메트로 이더넷 장비 ‘옵텍스(OPTEX)시리즈’를 출시, MAN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다산인터네트는 옵텍스 시리즈가 기존 외국산 장비와 비교할 때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인 장점을 활용, 백본망 아래 단계인 가입자망 장비시장을 적극 공략해 이 부문에서 연간 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음성·데이터 통합솔루션 전문업체인 어바이어는 회사설립 1주년을 맞아 올해말부터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MAN솔루션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차세대 네트워크장비로 주목받고 있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의 상용화제품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통신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MAN장비 사업을 확대해 기존 업체와의 시장경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MAN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는 신규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장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질 내년초에는 차세대 네트워크장비를 기반으로한 MAN장비 시장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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