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컴퓨터 스스로 진단해 고장을 치유하는 기능을 갖춘 고성능 서버인 P690을 개발하고 오는 12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IBM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인텔리전트 인프라스트럭처’ 행사에서 이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P690은 IBM의 파워4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한 유닉스서버로 8Gb의 주메모리와 36.4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또 유닉스 운용시스템인 AIX 5L과 개방형 소스운영시스템인 유닉스 및 리눅스에서 실행되며 e리자(eLiza) 기술을 적용, 장애 및 에러발생시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리자 기술은 메인프레임에서 사용되던 자가 진단 및 최적화 기능으로 기존 하이엔드 서버가 갖추고 있는 수동 핫 스와핑이나 단순한 장애분리 기능보다 진보된 시스템 진단 프로그램이다.
P690은 특히 손바닥 크기에 불과한 8프로세서 다중 칩모듈을 사용함으로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전력도 절감할 수 있다.
IBM은 이 제품이 경쟁제품에 비해 적은 프로세서를 사용함에 따라 프로세서의 수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사용비용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P690 제품을 서로 연결할 경우 슈퍼컴퓨터급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기업체는 물론 과학이나 공학분야의 연산처리용으로도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드 애드킨스 IBM e서버 총괄본부장은 “IBM은 유닉스서버 레가타라는 코드명으로 5년 전부터 이 제품개발을 추진해 왔다”며 “입출력(I/O)과 캐시메모리를 CPU(파워4)에 통합시킨 서버온칩 기능과 메인프레임에서 사용되던 기술을 대거 수용한 이 제품을 내년도 e비즈니스 서버 시장의 주력모델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BM은 올 연말 인텔X아키텍처를 적용한 PC서버제품인 x시리즈를 함께 내놓을 계획이며 내년까지 비디오 및 하이엔드 영상시장을 대상으로하는 고성능 서버 약 7종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북경(중국)=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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