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새로운 SW 판매정책(라이선스)을 시행, 비용 증가를 우려한 기업고객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고객의 반발을 수용해 라이선스 조항 중 일부를 완화한다.
8일 C넷(http://www.cent.com)에 따르면 MS는 새로운 라이선스 조항 중 논란이 되고 있는 리이미징(reimaging)에 대한 요금 부과를 철회하기로 했다. 리이미징은 기업체의 오래된 관행으로 기업이 전산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PC에 원래 설치된 윈도 운용체계(OS)를 지우고 새로운 윈도OS를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네트워크 능력을 높이기 위한 리이미징으로 새로 설치된 윈도OS에는 하드웨어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된다. MS는 기업의 리이미징 관행에 대해 작년에 라이선스 위반이라고 경고하면서 윈도98, 윈도NT, 윈도2000 등 새로 설치된 윈도OS에 대해 가격을 다시 한번 물리겠다고 말해 왔다.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MS가 업그레이드 제도를 폐기하는 대신 SA(Software Assurance)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등 10월 1일부터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을 시행해 MS의 많은 기업 고객들이 부담하는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이 최저 33%에서 최고 107%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도 “하지만 MS가 고객들의 압력에 굴복해 이번에 라이선스 조항 중 일부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또 이번 라이선스 완화는 MS의 라이선스 형태인 오픈(open), 실렉트(selec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등에 해당되지만 이 중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들이 받는 혜택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MS 대변인은 리이미징 조항 완화를 확인해주는 것 외에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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