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ASP 보급·확산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이달부터 ASP서비스 확산을 통한 전통산업의 IT화를 촉진하고 ASP산업을 디지털 경제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업종별 ASP 보급·확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정통부는 ASP의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의 ASP서비스에 대한 불신 때문에 확산되지 못했다고 보고 서비스 단계별로 기업들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계약 전에 서비스의 안정성·연속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인증하는 ASP 인증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계약 시점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간에 서비스 품질기준, 기준 미달시 보상방법과 내용, 복구시간 등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는 서비스 수준 협약(SLA:Service Level Agreement) 제도를 보급·확산하며 서비스 기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 ASP 보험상품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밖에 실제 중소기업들이 ASP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이용하는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ASP산업이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1년간 5∼10개 업종을 선정해 업종내 또는 거래 관계가 있는 기업간에 그룹웨어·경영관리 SW·ERP·SCM·CRM·지불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ASP 방식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업종 또는 기업군당 최대 8억원까지 구축 단계에서의 교육 및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업종 및 서비스 내용 등은 민간의 창의력을 토대로 다양한 ASP서비스 성공 모델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ASP사업자가 오프라인(off line) 업종 단체 또는 기업과 공동으로 수요를 발굴, 신청하면 사업계획을 평가해 선정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렇게 개발된 성공 모델이 보급·확산할 수 있도록 사이버 ASP 홍보관을 구축하고 전국 순회설명회 등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필요한 경우 정보화촉진기금을 저리로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업종별 ASP 보급·확산 사업을 위해 이달중 대상 업종 및 사업자 선정을 완료해 11월부터는 사업에 착수하게 되며 1년간 정보화촉진기금 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국내 300여개 기업의 ASP 사업을 추진중이나 수요기업의 신뢰부족, 성공모델 부족 등으로 기대만큼 확산되지 않았다”며 “전통산업 IT화의 최선책인 ASP산업 조기 활성화를 위해 ASP에 대한 인식과 신뢰를 높이고 업종별로 성공적인 ASP 도입모델 개발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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