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비용 절감도 e시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비용절감이 기업의 필수 생존요건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삼성SDI(대표 김순택) 부산사업장이 에너지 절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e에너지(e-Energy) 시스템’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력과 공업용수를 비롯한 각종 에너지의 사용현황과 비용을 점검하고 문서로 보관, 몇몇 담당자들이 한달 단위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사내 인터넷 사이트(http://www.samsungsdi.net)에 점검 결과를 수시로 올려 임직원 모두가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임직원 누구나 사이트에 접속해 사업팀·생산라인·제조공정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에너지 절감대책 수립이 가능하다.
그동안 국내 기업체들이 마케팅, 연구개발, 구매 업무를 인터넷 사이트로 관리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에너지 관리 업무를 인터넷 시스템으로 통합·관리한 것은 삼성SDI가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해 이미 10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본 삼성SDI 부산사업장은 올 한해 연간 에너지 총비용의 5%인 2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부산공장장 이정화 상무는 “인력 중심의 에너지 관리방식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인터넷을 활용한 정확하고 신속한 에너지 관리로 원가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사업장은 이밖에도 매일 주·야로 2개 조가 순찰을 돌며 에너지 낭비사례를 적발하고 시정사항을 사내 전산망에 게시하는 ‘에너지 패트롤 제도’와 각 부서 에너지 전문가로 구성된 ‘에너지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최근 2년 동안 100억원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SDI는 앞으로 국내외의 모든 생산법인에 e에너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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